다시 살쪘어...

나는 PX에서 울고, 하늘 위에선 제갈공명이 울고...


내가 다시 살이찐 건 분명 위에 찍혀있는 냉동이 지대한 역할을 했음에 異論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문제의 근원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뭐 따져볼 필요까지도 없다.
모든 게 지통실탓이지 십라.
일말의 망설임도 없다.
내가 다시 살이 찐 것은 지통실에서, 참모직을, 그것도 작전보좌관, 거기에 정보, 작전, 교육 업무 겸직해서!!!
그러면 자연스레 야근은 늘고, 밥먹는 시간은 불규칙하게 변하고, 스트레스도 늘고, 일하는 만큼 배는 고프고, 야식도 늘고, 늦게 들어가면 간간히 술판도 벌어지고(물론 잘 안마시지만), 운동 할 시간도 없고~!
사실 그렇게까지 신경을 쓰고 있던 건 아니었는데...
계기라는 것은 항상 이렇게 잔인하게 예고도 없이 찾아오지.

때는 바야흐로 일요일.
간만에 밥 제때 먹고 간만에 빈둥거리고 있는데 마침 동기 한 명이 결혼한다는 전화가 와서는 농에 있는 정복을 주섬주섬 꺼내었다.
"바빠도 가서 예도는 해줘야지"라는 생각에 정복을 입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정녕 내 옷이란 말인가여.


안맞는다.
아무리 입어보려 용을 써보았지만 안맞는다 십라.
이 무슨 골라이온 팔다리에 후뢰쉬 킹 합체시키는 기분이란 말인가.
동기의 결혼식이 있다는 전화 한 통이 사건의 심각성을 일깨울 줄이야...
억지로라도 입어볼까 생각했는데 차마 그러진 못하겠다.
그러다 정복 찢어지면 어떻게 하라고...
시간 없고 일이 바쁘고를 다~ 떠나서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흑흑...OTL
by 근로청년 | 2009/03/29 23:40 | :: My life style :: | 트랙백 | 덧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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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Ikarna at 2009/03/29 23:58
저도 요즘 개강하고선 한참동안 앉아있는 생활을 하다보니 점점 허리가 두꺼워지는 듯... 전역하고 운동을 안했더니... Orz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9/04/03 10:02
직업병인 것 같습니다. 젠장...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9/03/30 00:00
크크크 살이 안 찔 수밖에 없을 듯
아 근데 왜 자꾸 제품에 야채라고 쓰는지
채소인데(먼 산)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9/04/03 10:03
그러고보니 채소인데...;
늦게 퇴근해서라도 운동하는 데 시간을 할애해야겠습니다.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9/04/03 13:14
뭐 찌는 것도 재밌을 듯(크악)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9/03/30 00:31
그러니 냉동을 좀 줄이시라니깐요!!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9/04/03 10:03
냉동은 그렇게 많이 안먹어용 -_-;
Commented by 피두언냐 at 2009/03/30 02:44
뭐랄까 피눈물이 쏟아지네요...크흑!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9/04/03 10:03
저도 가슴이 아픕니다...
Commented by FrontierJ at 2009/03/30 06:44
전방 전투부대로 보내달라고 청원을!!!!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9/04/03 10:05
어느 부대를 가도 작전계통 참모는 뛰어다니고 굴러다니는 일은 없습니다.
대신 부대 돌아가는 모든 걸 알아야 하는 엄청난 임무가 있지만...
Commented by dinosur at 2009/03/30 07:41
이럴때를 위하여 Wii Fit을 질러주는 센스! ;-p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9/04/03 10:05
걍 엑박용 DDR 사서 하는 게 더 좋을 듯;
Commented by Mr.M at 2009/03/30 11:43
일반병들이랑 같이 굴러
구르면서 이유를 말하면 아마 다굴당할 거 같군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9/04/03 10:08
보병이 아니라 그렇게 구르진 않아.
특기에 따라 자신의 임무가 다 다른 법이지.
포병의 임무는 적시적소에 화력지원을 해주는 게 임무지.

지통실 빡쎈 건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니...ㅋㅋ
Commented by 염개 at 2009/03/30 11:49
뭠미 냉동을 1g정도만 줄이시라능.....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9/04/03 10:06
뭥미, 너무 가혹한 벌이 아니냐능...
Commented by 보라이슬 at 2009/03/30 18:44
난 찌고 싶은데 왜 빠질까? [후다닥]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9/04/03 10:06
알 수 없는 놈-ㅠ-
Commented by ForJustice at 2009/03/31 18:51
.......... 흠...ㄱ-)...... 저도 요즘 살이 포동포동 해졌습니다....

...

이게다 복지근무단의 음모다...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9/04/03 10:07
육군복지단 ㅋㅋㅋ
Commented by 기류 at 2009/04/01 10:18
카드를 자릅니다. <극단의 조치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9/04/03 10:07
아, 안돼
Commented by M-Yuki at 2009/04/02 12:12
헐 ㅋ
이림 다이어트좀 하셔야할듯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9/04/03 10:07
그래서 요즘 뛰어댕긴다...ㅋ
Commented by 케이진 at 2009/04/04 10:39
예시가 너무 적절한듯

ㅠㅜ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9/05/08 22:02
이님, 저의 표현에 뿜었냐능...
Commented by Eljenaro at 2009/04/11 15:20
푸헤헤헤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9/05/08 22:02
케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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