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유입에 따른 언어사용 문제

최근 들어 느끼는 겁니다만, 온라인뿐만이 아닌 이곳저곳에서 일본어가 많이 쓰이고, 또 예전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무분별한 일본어들이 쓰이고 있고, 또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부분이 있어 좀 아쉽기도 한데요, 특히 요즘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향”이란 단어입니다.
이것은 일본어 “向け”라는 단어에서 온 것으로, 행선지 또는 특정 대상을 위한 용도를 나타낼 때 주로 쓰이는데요, 이 단어에 쓰인 한자 向을 어미에 붙여 “KTF향, SKT향, LGT향” 과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주로 앞에 지향이란 단어에서 “지”를 빼고 쓰이는 곳도 있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외래어가 난립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그다지 문제될 건 없는 것 같습니다만, 여러 사람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거니와 언어생활에 있어서도 경제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뜻의 “~용”이라는 단어가 있음에도 "향"같은 생소한 단어가 대신 쓰이게 되니, 당장 모르는 사람은 그 뜻을 이해하기위해 시간을 소모한다는 것 자체가 경제적이지 못한 것이지요. 얼마 전 프라다폰 스팩좀 알아보려고 들어가 봤던 프라다폰 공식 홈페이지에도 위와 같은 형식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살짝 놀랐습니다. 그냥 SKT용, LGT용이라 써도 될 것 같은데.
세월이 지나면서 환경이 바뀌고 변화가 생김에 따라, 언어의 사회성에 따른 신조어, 유입어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급격한 언어적 변화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과, 부자연스러운 언어사용의 계기가 된다는 것에 있어서는 다시금 생각해봐야만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말을 사용하는 개개인이 그 문제점을 알고 개선하는 노력이 있어야겠습니다.

좀 더 정리해서 쓰고 싶었는데 머리가 복잡해서 글로 옮기기가 힘드네요.
다음에 또 시간이 된다면, 최근 국내 번역서에 관한 제 생각을 짤막하게 옮겨볼까 합니다.



간만에 진지 포스팅 때렸다고 손가락질 마시져. 뿌케?
by 근로청년 | 2007/06/20 10:11 | :: 飜譯/Translation :: | 트랙백(1) | 덧글(29)
트랙백 주소 : http://lolijin.egloos.com/tb/324060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미역의 잡지식 블로그 at 2007/06/20 18:09

제목 : ~향....
일본어 유입에 따른 언어사용 문제오.. 그렇죠. 단지 ~용(用)이라는 말을 하면 될것을 굳이 일본어를 사용하는 건 왜그런지...없는 말이라서 어쩔 수 없이 외국의 말을 차용해서 쓰는 경우는 그렇다 쳐도.. 왜 멀쩡히 있는 말 마저도 외국말을 써야 하는지.그 한자의 음만 따다가... 그러니까 일본어 식으로 말하면 훈독(訓讀) 하는 한자를 음독(音讀)해서 부르는것도 웃기고게다가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고...저도 가끔 한국말로 ......more

Commented by Eljenaro at 2007/06/20 10:47
동인녀들에 의해서 유입된게 아닐까? 여성향 Y 동인지. 무케.
Commented by ForJustice at 2007/06/20 10:56
일단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에는 번역투의 문체라거나 기타등등 표준어법에 맞지 않은것들을 쓰지않으려고 노력중이긴 합니다만..... 어째 영 잡히질 않더군요.. 애초에 뭐가 틀렸는지 헷갈리는게 대부분이다 보니..ㄱ=)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7/06/20 11:01
언젠가 쥐도 지적한 문제군요
근데 향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분도 많더라고요
그죠 무지무지 싫어요
멀쩡히 용이라는 글자를 쓰다가 갑자기 최근부터
스물스물 케티에프향 이 딴식의 글이 눈에 띄더군요
이미 워낙에 한쿡글에 외래글이 들어 온 터라
요즘에 살짝 거슬리는 건 해외라는 글자와 바램(굽신굽신)
한쿡은 섬나라가 아니라구요
외국 국외로 수정(우욱)
그리고 그 놈에 제발 바램을 바람이라고 고치시기를(탕)
일단 작사가부터 머리를 찍어야(먼산)
Commented by chise at 2007/06/20 11:03
내용은 좋은데 이 글 자체도 약간 번역투네요.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7/06/20 11:11
경민/확언할 순 없지. 그렇다고 아니다라고 할 수도 없구나.
ForJustice/뭐든지 하다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ㅎㅎ.
똥사내/많은 부분을 바로잡아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거 많이 신경쓰고 계셨군요 ㅎㅎ
chise/방문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막연히 이렇다 저렇다 하시면 알 수 없는 부분이지 않겠습니까. 어느 부분이 그런지 말씀해 주시면 주의하겠습니다. 근 몇년간 공부하면서 현지생활과 더불어 원어사용이 잦았던 터라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수도 있으니 이해바랍니다.
Commented by M-Yuki at 2007/06/20 11:45
흠흠
정작 난 저런말은 많이 못봤는데 말이지
Commented by Dataman at 2007/06/20 12:07
요새 저런 말도 사용되는군요. (저는 처음 봤습니다)

이른바 일빠체란 것을 지적하려면 저런 것을 해야죠 :) 좋은 정보입니다.
Commented by Mr.M at 2007/06/20 14:08
저런 말도 있나...
나는 '일' 로 일본어를 번역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저런 말이 만연해지면 번역하기 '편해지겠다' 란 생각이 드는 걸

번역기까진 아니더라도 한자를 싸그리 치환시키기만 해도 일이 확 줄 거 아냐

뭐, 그 전에 저걸 '향'이라고 번역하고 싶진 않지만 말야 ;)
Commented by Selenite at 2007/06/20 15:07
난 왜 한번도 못들어봤지 [............]
Commented by CN- at 2007/06/20 15:30
뿌케 (시험이 끝난 여유를 담아 괜히 손가락질)
Commented by FrontierJ at 2007/06/20 15:41
그런식으로 쓰는 사람도 있었군요.. <- 첨들어봤다..
그럼 저는 중국어 전공이니까..
회사 마다.. 찌아. 혹은 꽁쓰.. 라고 붙여서..(잠깐. 너 일루와봐.)
Commented by joned at 2007/06/20 15:58
저 ~향 이란말이 일반인이 쓰는게 아니라, 관련업계나 일본계기업다니는 직원들이 주로 쓰는말 같더군요.. 암튼 그들말로는 한국말보다 저게 더 익숙해서 편하답니다.. 결론은 고칠생각이 없다고들 하더군요.. 문제는 지들끼리만 쓰면될것을 버젓히 일반인에게 노출시킨다는거죠..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06/20 16:03
아니 동인업계에서만 쓰는줄 알았더니 그런데서 버젓이 쓰고 있었군요.;;; 개념 없기는 orz
Commented at 2007/06/20 16: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7/06/20 17:15
육희/은근히 보이더라고 저게.
Dataman/안녕하세요. 저도 최근들어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혼란을 가중시킨다면 틀림없이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요.
무무무무무무무/저런 게 있더라고. 일본에 있을때 자주보던 "ドコモ向け携帯"문구처럼 쓰이고 있으니까 같은 맥락이겠지.
그건 그렇고, 넌 역시 프로그램 하러 회사 다니는 게 아니라 번, 통역하러 회사에 다니는거군. 사랑받는 남자는 좋겠어. :D
댕구리/안 들어본 게 정상적인 경우니까 신경쓰지 마~
CN-/그 손가락을 깨물어드리겠습니 DADADADADA![...]
FrontierJ/어우, 중국어로 들으니까 신선한데요. -ㅅ-);
joned/안녕하십니까. 예,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떠한 배경이나 이유가 있었기에 퍼지기 시작한 것이겠지요. 우선 저런 단어의 사용 자체를 두고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저런 단어의 사용으로 인한 혼란과 불편함을 지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절초/안녕하세요. 다른분들의 의견으로 봤을때, 시발점은 서로 다를지 몰라도, 뜻과 맥락은 같군요.
얀다/안녕하십니까. 맞는 말씀입니다. 물론 우려하신 방향과는 다르겠습니디만, 단어 자체의 뜻이나 사용법, 맥락은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얀다님께서 마지막에 거론하신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에게 연관되어 피해가 가선 안되겠지요.
좋은 의견 잘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미역 at 2007/06/20 18:10
트랙백 했습니다~ 저도 동감해요~
Commented by Ikarna at 2007/06/20 18:30
제게는 낯선단어지만 붙여써도 말이 되긴 하는군요...
(아아 유입되고 있다...)
Commented by KILLROO at 2007/06/20 21:19
일본어를 공부중인 학생인데
向이라는 한자에 저런 쓰임도 있었군요.
하지만 주변에 쓰는 사람이 없는 걸로 봐서는
아직은 특정분야에서 한정해 쓰는 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Envy노랑 at 2007/06/21 00:09
향이라는것도 쓰고있었다니 ㄱ-..
사실 요즘엔 다른나라 언어 생각하기전에 한글공부부터 똑바로 해야겠음 [...]
Commented by dinosur at 2007/06/21 07:43
스팩이라는 외래어 말고 성능이라는 말도 있습죠.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7/06/21 08:57
미역/안녕하세요. 저와 비슷한 생각이시군요.
Ikarna/그만큼 일본어를 접하는 빈도가 높아졌다는 증거인 것 같습니다.
KILLROO/안녕하셔요. 제 눈에도 최근에 띄기 시작했으니까요.
옐류휑니/옳음, 한글이 중요함. 뿌케?!
룡아찌/아찌 말도 맞는 말이긴 한데, 제가 말하는 건 언어의 사회성으로 접근한 거라서요.
스팩이라는 외래어나 성능이라는 한자어를 구사함에 있어서,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뜻으로 인한 혼란이 오진 않겠지요. 하지만 위에 말한 "향"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논점은 그것이지요. 그런 걸 억지로 창조성에 비유할 순 없는 것이니까요.
Commented by Arimus at 2007/06/21 19:25
흐음 이런것도 있었나요;;; 저도 오늘 처음 본거라...ㄱ-
..저도 국어 공부도 좀 해둬야겠습..OTL
Commented by 아델라이데 at 2007/06/21 21:46
헤에......
처음 들었어..향..
그런데 헷갈리겠다..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Commented by 케이진 at 2007/06/23 13:12
뭐 그러나 저러나 번역자의 기량 나름이니 -21-
Commented by 정다운 at 2007/06/23 18:47
음 저도 향이란 단어는 처음 들어보네요..;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7/06/23 21:36
뭉뭉뭉/왜요, 뭉님도 온라인에서 봤을법 한데 :D
데루루루/너가 모른다니 믿기지 않는걸...
케이진/아니 그런데 이님은 갑자기 쌩뚱맞게스리 ㅎ...
정다운/흔한 단어는 아니니까요~
Commented by 지나가던이가 at 2007/07/02 11:03
'~향' 의 '향' 은 제 가 알기 에 우리말 입 니다.
스스로 일 을 행 하는 사람 의 뜻 이나 짓 이 향 입 니다. 례: 의향, 일본향/행, 한글 지향적, 이 모두 가 우리말 입 니다.
그 말밑 은 지금 충청 전라 에 남아 쓰이고 있는 '히다' (하다) 에 있다 고 저 는 봅 니다. 히다 에서 시작 하는 말 이 향, 형, 셩(兄) 입 니다.
'히다' 는 더 위 로 훈민정음 서문 에 까지 올라갑 니다.
거기 에 '사람 마다 하ㅣㅇ여' 라 고 한 말 중 에 'ㅇ여' 에 있다 고 저 는 봅 니다.
'ㅇ여' 의 원형 은 'ㅇㅇㅣ다' 입 니다. 이 말 에서 '히다' 와 '~ 하 시다' 의 '시' 가 비롯 한다 고 저 는 봅 니다.
'~향' 을 을 일본 말 이라 고 생각 하는 사람 은 그 말밑 을 일본 사람 에게서 알아 보아 야 할 것 입 니다. 그들 이 그 말밑 을 알고 있는지. 현재 우리나라 사람 들 이나 마찬가지 로 대체고 한짜 向 짜 밖에 모를 것 입 니다.

- http://www.hangeul.or.kr/cgi-bin/hanboard/read.cgi?board=hsr_qna&command=window&x_number=1126637465&ssha=1&r_search=개똥이&nnew=1

참조
Commented by 노병호 at 2007/07/12 13:55
바로위에 지나가던분의 의견은 상당히 이상하군요. 언어를 이론적으로만 접근하시는 것 같습니다. 실제의 용법을 살펴보아야 하지 않나요? 현실적으로 요즘 많이 보이는 '~향'의 쓰임은 일본 기업에서 많이 쓰이는 용법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습니다. 죽었거나 죽어가는 순우리말을 되살려 쓰는 그런 용법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지금껏 우리말에 "KFT향"같은 종류의 용법이 있었나요? 일본엔 많이 있더군요.. 이것만 봐도 자명하지 않습니까? 훈민정음 서문 이야기는 왠지 지나치신 예가 아닐까 합니다만.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7/09/25 18:15
지나가던이가/저도 노병호님과 같은 생각이기입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노병호/저도 그렇게 봅니다. 방문 감사드리구요.

:         :

:

비공개 덧글